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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구성 | 이어령 (지은이) |
| 출판사 | 열림원 |
상세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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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쪽 | 732g | 153*234*25mm
■ 책소개
냉철한 지성의 한없이 뜨겁고 순진한 일기장
영성의 빛을 향해 더 높은 곳으로
전 문화부장관 이어령, 그는 기성의 모든 권위에 대해 거부하는 몸짓으로 살아온 냉철한 지성인이자 무신론자입니다. 교회를 다녀본 적도 없고, 어떤 종교도 믿어본 적 없었던 그가 2007년 7월 24일 세례를 받기 위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신자의 길을 걷습니다. 그동안 많은 직함을 갖고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길을 떠납니다. 이 길이 외로울 수도 있지만 신자로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싶습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는 누구도 읽을 수 없었던, 냉철한 지성의 한없이 뜨겁고 순진한 일기장입니다. 한 무신론자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까지의 인간적인 망설임을 담은 고백록으로, 저자 이어령이 크리스천으로서 지성에서 영성으로 나아가는 과정과 그에 따른 진솔한 생각을 세세히 기록했습니다. 책 말미에는 여러 언론사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함께 실었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높은 성역의 문지방 위에 오르게 되었다고 고백한 이후, 10년이 흘렀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에게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열림원에서는 저자 이어령의 세례 10주년을 맞아 최신개정판에서 빠졌던, 따님 이민아 목사의 간증 부분을 되살려 새롭게 펴냅니다.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책 전체의 메시지로 볼 때 그 비중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땅에서 하늘처럼 살다 2012년 봄에 주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이민아 목사는 감히 짐작하기 힘든 고통을 때론 뜨거워 목이 데일 듯한 문장으로, 한편으론 한없이 차분하게 서술해갑니다. 예수님은 눈물로 어머니를 위로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어머니의 마음을 달래고 슬픔을 뛰어넘는 희망을 이야기하십니다. 사람들은 지상에서 인간의 삶은 무엇이고 그 속에 하나님이 어떻게 임하시는지 고백한, 이 먹먹한 편지를 받아들고 한동안 말없이 서 있게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이 범접하지 못하는 영역은 예술과 종교의 ‘영성’이라고 저자 이어령은 말합니다(2017년 8월 사랑의 교회 강연). 미래사회 종교는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의 빈 공간을 영성으로 채우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이죠. 새시대의 문턱에서 이어령이 영성에 대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깊이 있는 고백과 의문, 믿음의 메시지는 읽는 이를 “영성의 빛을 향해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하는 작은 표지標識가 될 것입니다.
■ 목차 및 내용
서문 8
제1부 교토에서 찾다
01 쌀 한 자루 영혼 한 자루의 무게 19
02 까마귀와 함께 아침을 25
03 지는 꽃의 아름다움 31
04 손님처럼 오는 신들 37
05 잠을 돈으로 사는 사람들 43
06 그림, 그리움, 그리고 손톱으로 긁은 글씨 49
07 창조의 힘 흉내내기 57
08 메멘토 모리 65
09 아버지의 이름으로 71
10 설거지를 할 때가 왔구나 77
11 끈을 잘라라 85
12 휴일에 갈 곳이 없는 사람들 89
13 신앙에 이르는 병 99
14 살찐 새는 날지 못한다 105
15 회개 없이 돌아온 탕자 115
16 낙타의 눈물 123
17 예술의 힘과 사막의 사자 129
18 양치기의 리더십 137
19 한국말로 내리는 눈 145
제2부 하와이에서 만나다
20 전화 한 통으로 바뀐 세상 151
21 그날 새벽이 그렇게 빛나지만 않았더라도 159
22 지성에서 영성으로 가는 아침 뉴스 167
23 버려진 돌로 만드는 신전 173
24 세례는 씻는 것이 아니라 캐내는 것 183
25 이마를 짚는 손 191
26 어머니의 귤 203
27 인력거를 탄 어머니의 부활 213
제3부 한국에서 행하다
28 무지개의 빛깔은 몇 개인가 219
29 문화를 뛰어넘는 기독교 229
30 예수님의 두 손, 바위와 보자기 237
31 제비가 물어다준 신앙의 박씨 243
32 사하라 사막을 적시는 눈물 249
33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을지라도 255
34 아버지 없는 사회 263
35 참된 포도, 시지 않은 포도의 수확 267
36 인간은 시간으로 재고 하나님은 마음으로 재신다 273
제4부 아버지와 딸의 만남
민아의 편지 빨간 우체통의 작은 기적 284
아버지의 편지 너는 나의 동행자 286
37 믿음의 시작 289
38 더이상은 내 힘으로 살 수 없구나 299
39 주님 저를 써주세요 309
40 지상과 천상의 두 아버지 317
제5부 문지방 위의 대화 331
■ 저자소개
저자 : 이어령 (李御寧, 호:凌宵)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역설했다. 1966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기획자로 ‘벽을 넘어서’라는 슬로건과 ‘굴렁쇠 소년’ ‘천지인’ 등의 행사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국립국어원 발족의 굳건한 터를 닦았다. 2021년 금관문화 훈장을 받았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분열과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통합의 문화와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끝없이 열어 보인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2022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