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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 | 6~8세 |
| 지은이/구성 | 블레즈 상드라드 (지은이) / 마샤 브라운 (그림) |
| 출판사 | 보림출판사 |
상세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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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는 곳이면 그림자도 있다.
그림자는 자연이 준 선물이다.
아침저녁으로 길어졌다 짧아졌다를 반복하며, 우리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그림자.
짓궂게 우리를 흉내 내는 그림자.
미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마샤 브라운이 대담하고 인상적인 그림책으로 형상화하였다.
아프리카의 자연과 문화를 배경으로 콜라주를 이용하여 그림자의 신비롭고도 다채로운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불타오르는 듯한 강렬한 원색 배경과 검정 실루엣으로 표현한 인물의 대비,
신비로운 청보라 색의 그림자가 독자를 압도한다.
개별 캐릭터에 대한 상상을 제한하고 전체적인 분위기와 그림자에 집중하도록 쓰인 검정 실루엣은
그림자 극을 보는 듯한 효과도 만들어낸다.
그림자를 청보라로 표현한 것은 마샤 브라운이 해질녘 아프리카에서 본 그림자의 색상이 그러했기 때문이라고.
글은 매우 상징적으로 그림자의 원초적인 이미지들을 하나씩 하나씩 펼쳐 보이는데,
사실적인 묘사를 피하고 강렬한 색채 대비와 실루엣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징과 은유를 담으려 한
마샤 브라운의 일러스트레이션과 조화롭게 어울린다.
그림자라는 익숙한 자연 현상을 다양한 차원과 층위에서 심도 있게 바라보게 만드는 예술적인 그림책이다.
원작은 프랑스 시인 블레즈 상드라르가 쓴 산문시 ‘주술사 Le Feticheuse’이다.
그림자는 언제나 그림자.
장식물도 필요 없고
문신도 필요 없지.
얼룩말 그림자에게는
줄무늬가 없단다.
그림자는 마술.
너무 자세히 들여다볼
생각은 않는 게 낫지.
왼쪽에 있는가 하면
오른쪽에 있고,
앞에 있는지 뒤에 있는지
위에 있는지 아래 있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으니까.
지은이 /
마샤 브라운(Marcia Brown, 1918~) 미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문학, 미술, 연극, 음악, 여행 등 다방면으로 재능과
열정을 펼친 다재다능한 작가이다. 절제된 글과 강렬한 이미지, 목판과 펜, 잉크, 과슈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구사한 실험적인 표현으로
유명하다. 이 책 《그림자》와 《신데렐라》, 《옛날에 쥐 한 마리가 있었는데》 등으로 칼데콧 상을 세 번, 《돌멩이 수프》 등으로 칼데콧
명예상을 다섯 번이나 받았다. 어린이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과 레지나 상을 받았고 안데르센 상 후보로도 두 번이나 추천받았다.
마샤 브라운은 영문학과 희곡을 전공하고 고교 영어 교사로 일하다가, 어린이 책을 쓰고 그리는 일을 하려고 뉴욕공공도서관 어린이 책 담당 사서가 되었다. 6년간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세계 각국의 어린이 책을 읽고,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또 밤에는 그림 공부를 하면서 그림책 작가로 데뷔하였다. 이 책은 마샤 브라운이 사서로 일할 때 도서관에서 발견한 프랑스 산문시를 직접 번역하고, 케냐와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여행을 다니며 받은 강렬한 이미지를 담아 그림책으로 새롭게 창조한 것으로, 1982년 환갑이 넘은 나이에 발표한 작품이다.
원작자 /
블레즈 상드라르(Blaise Cendrars, 1887~1961)는 프랑스의 시인, 작가, 여행가이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겪은
일들과 문화와 풍물 등을 다양한 글로 썼다. 1961년 당시 문화부 장관인 앙드레 말로로부터 파리 시 문학대상을 받았다. 이 그림책에 실린
산문시의 원제목은 ‘주술사 Le Feticheuse’이다.